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매니지스토리30

채용 일기 1년 내내 채용 공고를 올리는 곳은 가급적 피하세요. 가끔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비슷한 결의 아르바이트 관련 조언들이 보이는데 고용자의 입장에서 괜히 찔리곤 한다. 정말 틀린 말도 아니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아무래도 아르바이트를 1년 내내 구한다는 건 그만큼 아르바이트 직원들이 그만둔다는 말이고 그 말은 즉슨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는 근거다. 사장님이 일을 너무 많이 시킨다던가 일의 구조가 불합리하다던가 일의 환경이 좋지 않다던가 하는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아직은 직원들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체감상 매달 공고를 안 올린 적이 없다. 항상 누군가는 그만둔다고 한다. 내가 자르거나 권고사직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먼저 그만두는 경우다. 처음 채용을 할 때는 오래 일을 .. 2024. 3. 17.
편의점 진상의 기준: 손님일까? 진상일까? 편의점 진상의 기준: 손님일까? 진상일까? 편의점에서 일을 하다 보면 손님 때문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합니다. 가끔 진상이라고 보기엔 친근하게 대하시는 것 같고 손님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직원 입장에서는 계산하고 인사하면 가셨으면 좋겠는데 계속 말을 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극단적일 수도 있으나, 정말 사적인 대화를 끔찍이 싫어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이라면 조금이라도 사적인 대화를 원하는 손님이 귀찮고 진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어떻게 보면 진상과 손님의 경계가 모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편의점의 경우 점주를 포함해 여러 명의 사람이 일하는 곳이고 각자 기준이 다릅니다. 그래도 경찰에 신고하는 기준은 엄연히 존재하고 그 기준을 무엇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제 기준.. 2024. 2. 27.
편의점 유통기한 지난 음식 판매 편의점 유통기한 지난 음식 판매 편의점에는 정말 많은 상품들이 있습니다. 치약, 칫솔 같은 위생용품, 주방세제 같은 생필품도 판매하며 심지어 부탄가스, 워셔액 같은 제품도 판매합니다. 하지만 어떤 편의점이든 매출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건 음식입니다(담배 제외). 사람들은 대부분 음식을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을 방문하며 그만큼 유통기한 관리도 중요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음식물의 종류도 너무 다양하고 양이 상상 이상으로 많기 때문에 관리가 느슨해지기도 합니다. 편의점의 유통기한 관리법은 점주 상대로 하는 편의점 프랜차이즈 교육과정에도 포함되어 있는 만큼 끊임없이 강조되기도 하고 방법도 많습니다. 오늘은 편의점 점주 입장에서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 지난 것을 판매했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2024. 2. 25.
신분증 검사하지 않았다고 협박하는 경우 신분증 검사 관련 협박 대처법 저 저번에 여기서 샀는데 검사 안 하더라고요. 그래도 담배 팔 거예요? 주류 또는 담배 판매업에 종사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이나 자영업자들은 종종 미성년자 때문에 곤란한 일을 겪는다. 법 테두리망 밖에 있거나 처벌이 매우 미미해 절대적인 을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한쪽은 아무리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을 받지 않지만 다른 한쪽은 가드를 올리고 아무리 방어에 성공해도 보상이 없고 심지어 한 번만 못 막으면 막대한 피해를 입는 구조다. 어느 논리를 갖다 붙여도 설명이 안될 만큼 부당하고 억울한 구조지만 법이 그렇고 앞으로도 바뀔 여지는 전혀 보이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 계속 신분증 검사를 잘하는 수밖에. 신분증 검사를 아무리 잘해도 미성년자들은 기상천외한 방법을 들고 뚫.. 2024. 2. 9.
공병 혐오증 그깟 1,000원이 뭐라고 며칠 전에 공병을 가져온 사람이 있었다. 소주 10병을 가져왔고 1,000원을 드렸다. 하지만 그 사람은 갑자기 자기가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공병을 챙기고 달아났다. 직원은 내 지시에 따라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도착한 경찰과 통화를 했는데 경찰의 질문은 날 당황하게 했다. "손님이 의도적으로 그러신 건가요? 아니면 모르고 그러신 건가요?" 나는 황당했다. 손님은 분명 절도를 한 거나 다름없는데 의도를 물어보고 있다. 그래서 나는 당연히 의도적으로 한 거라고 대답했지만 그 질문이 너무 황당했기 때문에 "의도적이지 않으면 달라지나요?"라고 역으로 질문했다. 그 경찰은 의도적이지 않았다면 수사를 안 할 거라고 했다. 정말 황당했지만 어쨌든 나는 의도적이라고 대답을 했고 CCTV .. 2024. 2. 2.
아르바이트 마스터: 면접 이상하게 자꾸 면접에서 떨어지네. 문자로 지원받고 면접을 잡고 실제로 마주치면 대체로 납득이 간다. 납득이 간다는 말은 문자만 보고 어떤 사람일지 정확히 예측은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좀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 사람이 그 문자를 보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좀 더 쉽게 말해, 문자와 말투나 느낌이 전혀 다른 사람은 드물다는 얘기다. 지원자가 많이 없을 때 어쩔 수 없이 마음에 들지 않는 문자를 보고도 면접을 잡을 때가 있다. 그리고 실제로 얘기를 나눠볼 때 슬프게도 '역시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면접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가끔은 '제발 뽑지 말아 주세요'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사람도 있다. 만약 본인은 단순히 다양한 면접 경험 또는 면접 수당을 받기 위해 면접을 보러 다.. 2024. 1. 3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