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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스토리

신분증 검사하지 않았다고 협박하는 경우

by 포켓단 202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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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검사 관련 협박 대처법

 

저 저번에 여기서 샀는데 검사 안 하더라고요. 그래도 담배 팔 거예요?

 

 

주류 또는 담배 판매업에 종사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이나 자영업자들은 종종 미성년자 때문에 곤란한 일을 겪는다. 법 테두리망 밖에 있거나 처벌이 매우 미미해 절대적인 을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한쪽은 아무리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을 받지 않지만 다른 한쪽은 가드를 올리고 아무리 방어에 성공해도 보상이 없고 심지어 한 번만 못 막으면 막대한 피해를 입는 구조다. 어느 논리를 갖다 붙여도 설명이 안될 만큼 부당하고 억울한 구조지만 법이 그렇고 앞으로도 바뀔 여지는 전혀 보이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 계속 신분증 검사를 잘하는 수밖에.

 

신분증 검사를 아무리 잘해도 미성년자들은 기상천외한 방법을 들고 뚫으러 시도해 온다. 본인이 저지르는 일이 한 가정을 파괴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짓인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시간이 좀 지났지만 예전에 미성년자들이 일부러 소주병을 깨뜨리고 배상차원에서 결제를 하고 그것을 두고 협박을 했다는 기사가 생각이 난다. 미성년자의 협박은 처음이 아니었지만 그 방법이 참 너무 악랄하고 그런 대놓고 악의적인 방법을 시도해도 편의점 점주에게 책임을 무는 이 사회구조가 개탄스러웠다. 

 

신세한탄은 이쯤 하고 최근에 신분증 관련 협박을 한 미성년자가 있어서 그 경험을 토대로 혹시 비슷한 일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적었다.

 

1. 신분증 검사를 안 했다고 협박하는 경우

가끔 예전에 신분증 검사를 안 했다고 담배(또는 술)를 판매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미성년자가 있다. 이런 경우는 둘 중 하나인데 실제로 정말 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거짓말을 해서 어떻게든 구매하려는 심보다. 이때는 절대로 타협을 해선 안된다. 그래도 줄 수 없다면서 형식적인 멘트를 반복적으로 말하며 거부하면 된다. 둘 중 어떤 방법을 선택하더라도 절대로 판매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1. 거짓말일 경우

만약 다른 타임의 근무자가 검사를 안 했다고 협박해서 판매했는데 거짓말일 경우는 그 말에 속아 판매한 것이기에 최악의 결과다. 오히려 그 거짓말이 진실이 되도록 직접 도와준 꼴이다.

 

1-2. 진실일 경우

진실이어도 사실 크게 다르진 않은데 어차피 판매하는 순간 그 협박이 연장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설령 정말로 다른 근무자가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도 신고가 두려워서 판매를 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결론

만약 다른 근무자가 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았고 그것을 빌미로 협박을 한다면 공격적으로 대응하기보단 형식적인 답변으로 거부해야 한다. 화는 나지만 그래도 강경대응을 해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신분증 검사 신고를 빌미로 하는 협박의 목적은 술 또는 담배 구매다. 신고가 목적이 아니라는 뜻이다. 물론 너무 공격적으로 말을 해서 보복의 목적으로 신고를 할 순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신고를 하지 않는다. 신고를 하는 순간 부모님도 알게 되고 본인한테 좋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본인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 매한가지라면 술 또는 담배를 사기 위해 다른 점포로 향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협박을 당하는 경우는 절대 거부가 정답이다. 정말 신고의 의지가 있는 미성년자라면 협박을 이용해 술 담배 구매를 하더라도 결국 신고를 할 것이다. 잠깐 흔들릴 수 있지만 타협은 없어야 한다.

 

 

2022.08.24 - [매니지스토리] - 신분증 검사에 대한 모순

 

신분증 검사에 대한 모순

누구든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담배를 판매해서는 안 됩니다. 이 경우 자동기계장치·무인판매장치·통신장치에 의하여 판매한 경우를 포함합니다(규제「청소년 보호법」 제28조제1항 본문).

managestore.tistory.com

 

2022.07.10 - [운영] - 신분증 실물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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