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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스토리30

리더십에 대하여 직원의 잘못이 곧 리더의 잘못은 아니지만 직원의 잘못은 리더가 책임져야 한다. 원래 연초는 채용이 많아 이런 저런 일이 많이 생기는 편이다. 요새 권고사직을 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이 그만두는 시기기도 하고 그에 따라 채용도 많다보니 새롭게 배우기도 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건 아닌지 다시 돌아보기도 한다. 사람을 한 번 잘못 채용하면 그에 따른 여파가 생각보다 크다. 갑자기 그만두거나 여러명이 동시에 그만두고 싶어할 때는 상황에 따라 굉장히 난감해지기도 한다. 최근 채용에 대해 글을 썼지만 스스로 반성하면서 나에게도 적용되는 말이었다. 파브르가 대수를 공부하면서 학생에게 알려줬다던 일화가 생각난다. 리더십이란 뭘까 고작 편의점 운영하면서 리더십에 떠드는 것도 사실 웃기고 책을 몇 권 읽기는 했지만 그게.. 2024. 1. 30.
아르바이트 마스터: 공고 지원편 "왜 지원을 계속하는데 면접조차 연락이 오지 않는 걸까?" 지난번엔 아르바이트를 지원할 때 공고에 어떤 부분을 보고 지원해야 하는지 아르바이트 공고에 대한 팁을 지원자와 고용자 입장 두 가지 측면에 대해 다뤘다. 이번에는 다소 상식적인 부분을 넘어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지원해야 연락받을 확률을 높일 수 있는지 다뤄보려고 한다. 1. 문자로 지원할 경우 최대한 정성스럽게 적어라. 공고를 보면 문자 지원 양식을 보면 최소한의 정보만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성별이나 나이 같은 간단한 정보만을 요구한다. 물론 포부 같은 걸 적으라고 하는 사장님도 있긴 하지만 보편적이진 않다. 만약 성별과 나이만 적어서 지원하라고 적혀있다면 성별과 나이만 적어서 지원하면 안 된다. 공고에 명시된 지원 방법이 간단할수록 진입장벽.. 2024. 1. 28.
아르바이트 마스터: 채용 공고편 2024년이 시작되었다. 매년 초에 항상 느끼는 거지만 1월과 2월은 그만두는 근무자가 많고 지원자도 덩달아 많은 시기다. 미성년자의 신분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술 혹은 담배를 판매하는 자영업의 대부분 사장님들이 미성년자 채용을 꺼려하는 만큼 제약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이 되자마자 평소에 지원하기 힘들었던 아르바이트 공고를 보고 많이 지원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자가 많고 사장님들이 경력자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뽑히기 쉽지 않고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공고를 올릴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맘때쯤 공고를 올리면 지원문자 폭격을 맞는다. 날 대신해서 상주할 사람을 뽑는 것이기에 최대한 신중하게 면접을 보고 채용한다. 셀 수도 없이 많은 면접을 .. 2024. 1. 27.
조금 까다로운 손님 - 말 많은 손님 편 2 가게를 처음 개업했을 때 첫날부터 오셨던 분 중에 지금까지 쭉 꾸준히 오시는 단골분들이 있다. 나로서는 정말 너무 감사한 손님분들이다. 내 성격상 그런 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안부 인사를 묻지는 않지만 그래도 되도록 더 반갑고 크게 인사를 하고 물어보시는 것들에 대해 보다 더 친절히 대답한다. 진상이라고 볼 순 없지만 그런 손님 중에 정말 말이 많은 젊은 할머니분이 계신다. 나도 그렇고 직원도 그렇고 그분이 단골인 건 잘 알고 있지만 상대방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끝없이 말을 쏟아내신다. 잠시만 지속된다면 들어드릴 수는 있지만 문제는 중간에 제지하지 않으면 끝도 없다는 것이다. 한 직원은 1시간 넘게 들은 적도 있다고 한다. 그분이 어떤 삶을 사셨는지는 잘 모른다. 집에 혼자 계신다는 얘기를 여러 번 들은.. 2024. 1. 25.
조금 까다로운 손님 - 말 많은 손님 편 (Feat. 아들러) "야, 내가 군생활만 7년 했어. 지금 나 무시해? 봉투값이라니.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내 아들이 의사야. 그리고 이번에 손자가 서울대학교에 들어갔어." 한동안 매일 막걸리를 사가시던 어느 손님의 레파토리다. 사실 동네에서 유명한 진상이다. 내가 이 분에게 들었던 욕만 합쳐도 이미 내 수명이 5년은 늘어난 것 같다. 이 진상의 특징은 말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용이 항상 반복적이다. 이미 족히 50은 넘어보이시는 분이라 7년의 군생활이 딱히 특별하게 느껴지진 않지만 항상 강조하셨다. 그리고 꼭 아들이 의사라는 얘기, 손자가 서울대라는 얘기를 빼먹지 않고 했다. 누군가 멈추지 않는다면 이런 비슷한 내용을 20분 넘게 하셨다. 이미 몇년 전 일이라 들었던 내용이 이제는 전부 기억나진 않지만 이.. 2024. 1. 23.
공회전 기름값 진상 불과 일주일 전 쯤일이다. 알바생이 저녁에 전화를 걸어왔다. 손님이 알뜰택배(CU to CU 저렴택배) 반송문자(규격불가)를 받고 환불하러 오셨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고 하더라. 알바생은 일한지 1주일 밖에 되지 않아 제대로 찾아보지 않고 전화를 했다는 생각이 들어 손님이 반송문자를 받고 오셨다면 반드시 우리 점포에 있을테니 구석구석 다 찾아보라고 했다. 다른 말은 해줄 수가 없어서 잘 찾아보라고 한 뒤 전화를 끊었다. 20분 뒤에 다시 또 전화가 왔다. 택배를 찾긴 찾았는데 환불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몇개월 전에 결제하신건지 물어보니 3개월 전이라고 하더라. 왜 알바생이 택배를 못찾았는지 알 것 같았다. 또 문득 든 생각이 왜 3개월 전에 결제한 택배를 이제 환불하러 오셨는지 궁금했다. 내가 뭔가 실..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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