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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스토리

아르바이트 마스터: 공고 지원편

by 포켓단 2024.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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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원을 계속하는데 면접조차 연락이 오지 않는 걸까?"


 

지난번엔 아르바이트를 지원할 때 공고에 어떤 부분을 보고 지원해야 하는지 아르바이트 공고에 대한 팁을 지원자와 고용자 입장 두 가지 측면에 대해 다뤘다. 이번에는 다소 상식적인 부분을 넘어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지원해야 연락받을 확률을 높일 수 있는지 다뤄보려고 한다.

 

 

1. 문자로 지원할 경우 최대한 정성스럽게 적어라.

공고를 보면 문자 지원 양식을 보면 최소한의 정보만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성별이나 나이 같은 간단한 정보만을 요구한다. 물론 포부 같은 걸 적으라고 하는 사장님도 있긴 하지만 보편적이진 않다. 만약 성별과 나이만 적어서 지원하라고 적혀있다면 성별과 나이만 적어서 지원하면 안 된다. 공고에 명시된 지원 방법이 간단할수록 진입장벽이 낮아 지원자가 많을 것이고 그러면 그 수많은 문자 더미에 내가 보낸 지원 문자가 묻힐 것이다. 포부까진 아니어도 간단한 지원동기 한 줄 정도는 적어야 그 짧은 찰나에 짧은 문자여도 한 번 더 눈길이 가고 조금이나마 신뢰가 생긴다. 왜 지원하려고 하는지, 본인이 적합한 이유에 대해 적은 문자를 싫어할 사장님은 없다.

 

예시) 20살 / 남 / 성인이 되고 용돈을 받지 않고 스스로 생활비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했습니다. 지원한 근무가 주말이고 학교가 근처라 빠질 일이 없고 성실히 잘할 자신 있습니다!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문자는 되도록 낮에 보내자.

밤 10시 이후 아니면 심지어 새벽에 전화로 지원하는 사람을 꽤 봤다. 물론 그 전화 하나만으로 불합격 사유가 충분했다. 지원자가 밤늦게 잘 수도 있고 생활방식이 규칙적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전화나 문자는 받는 사람을 고려하고 보내는 것이다. 너무 상식적인 얘기지만 밤늦게 지원하는 사람을 좋아할 사장님은 별로 없다. 열정이 넘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마음이 급해서 남 생각을 안 하고 배려심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고용자 입장에서 문자를 받고 답장해 주기 좋은 시간은 낮이다. 보통 자영업자 사장님들은 낮에 비교적 한가한 편이다. 점심시간을 피한 낮이나 점심이 되기 전 늦은 오전 타임에 보내는 것이 답장받기도 가장 좋을 것이다. 문자는 미리 적어놓더라도 보내는 시간을 현명하게 정하자. 

 

 

번외) 고용자의 입장 - 대충 보낸 문자는 거를 것

문자를 대충 보내는 사람은 웬만하면 면접조차 보지 않는 게 좋다. 시간을 뺏을 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 목적이 아닌 아르바이트 면접 수당을 노리고 온 사람일 확률도 존재한다. 몇 달 전 인기가 없는 시간대 아르바이트 직원을 뽑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가리지 않고 전부 면접을 본 적이 있다. 그중 한 명은 면접에서 10분 지각했는데 아르바이트 경험은 일절 없었고 도저히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 지원한 사람 같지 않았다. 모든 것이 단답형이었고 건성이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종이 한 장을 내밀었는데 아르바이트 면접 수당 신청서였다. 마지못해 서명은 해줬지만, 지각한 것도 모자라 내 시간을 뺏었다는 것에 화가 났다. 다시 문자를 확인해 보니 지원 문자의 글자 수는 7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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