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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스토리

구인난

by 포켓단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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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아르바이트 직원 관리가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 사실 코로나 시기 때가 지원자가 가장 많았기 때문에 직원을 구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았다. 매출 감소로 인해 어렵더라도 직원이 없어서 운영이 어려웠던 점주들은 특정 점포들을 제외하고 많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이번주에 대학교가 개강 시즌이기 때문에 그만두는 직원들이 많아 새로 뽑아야하고 코로나로 인해 아르바이트 직원을 뽑는 게 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2가지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각각의 해결 방법도 설명하겠다.

 

개강 시즌

우선 첫 번째 이유인 개강 시즌에 대해 언급하자면 2월과 8월이 퇴사자가 가장 많은 시기인데 근무자들이 모두 주말로 몰리고 상대적으로 평일 오전 오후 시간이 구하기가 정말 힘들다. 시기가 정해져있으니 휴학생 위주로 뽑을 수 있지 않겠냐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사실 문제는 아르바이트 면접자들도 휴학생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휴학할거라고 거짓말을 하고 지원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보통 이들은 본인이 휴학 예정자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들은 사실 휴학할 생각이 애초에 없었고 그 거짓말로 방학동안에 자기가 원하는 기간만큼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 방학동안에만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많고 점주들은 오래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각자 서로가 원하는 2가지가 충돌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이 시기에 '진짜' 휴학생을 잡지 못하고 '가짜' 휴학생들로 근무표가 채워져있었다면 퇴사자가 많이 발생하고 정말 난감해지는 상황이 오는 것이다. 나는 이 '진짜' 휴학생들을 찾기 위해 자세하게 질문을 한다. '진짜' 휴학생들은 대부분 목적이 뚜렷하다. 혼자서 무언가 새롭게 사업을 구상한다던가 편입을 준비한다던가 무언가 휴학의 목적이 있다. 그러나 '가짜' 휴학생들은 단순히 쉬고 싶다는 핑계를 대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아주 자세한 거짓말을 하는 '가짜' 휴학생들도 있지만 보통 거짓말을 그렇게까지 하고 싶어하지는 않는게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에 이 목적을 묻는 질문이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휴학생만 제대로 뽑아도 2월이나 8월에 부랴부랴 다른 직원을 뽑아야 하는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코로나 19

두 번째 이유는 코로나인데 왜 코로나가 사람을 뽑는데 문제인지 의문을 표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분명 코로나가 유행하던 지난 2년간 편의점 점주만큼은 구인난에 있어서만큼은 크게 문제가 었었다. 하지만 코로나의 치사율이 많이 낮아지고 정부의 정책 변화로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면서 많은 자영업자와 기업들이 정상 운영을 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아르바이트 자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코로나가 있든 없든 직원이 항상 필요했던 편의점은 상대적으로 예전보다 구인난을 겪고 있다. 물론 아직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경쟁력이 있는게 아르바이트의 난이도가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지원자가 많이 적어진 느낌이다. 게다가 아르바이트 직원이 코로나에 걸릴 경우 일주일동안 격리하는 건 여전하기 때문에 격리자가 나오고 개강으로 인해 대타가능자도 적다. 거기다가 앞서 말한 '가짜' 휴학생들의 퇴사로 인해 점주들은 골머리를 앓는다. 코로나는 대처 방법이 매우 제한적인데 직원을 뽑을 때 코로나에 걸린 적이 있는지 물어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마저도 누군가에게는 실례가 될 수 있는 질문이어서 추천하진 않는다. 오히려 이 질문을 하기보다는 시간이 좀 많으신 분들을 위주로 뽑는게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by 포켓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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