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면 좋은 비즈니스 팁

공병: 편의점 초보를 위한 완벽 정리

by 포켓단 2024. 2. 17.
반응형

공병: 편의점 초보를 위한 완벽 정리

 

<공병보증금 반환제도>란 소주, 맥주 등의 주류나 주스와 같은 음료의 판매 가격에 빈 용기 값을 포함하여 소비자에게 판매한 후, 소비자가 빈 용기를 소매점에 반납할 때 보증금을 환급받는 제도입니다.

 

편의점 중에서는 아예 공병을 안 받는 곳도 존재합니다만 사실 <공병보증금 반환제도>라는 법을 어기는 행위입니다. 이 법을 옹호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최근 서울에서 공병을 거부한다고 신고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이로 인해 자칫 잘못하면 과태료 행정 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편의점을 처음 창업하시는 분이나 처음 아르바이트를 하는 직원분들 이 글을 통해 완벽히 이해하고 손해 보는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편의점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 소주병(100원), 맥주병(130원)을 받게 됩니다. 포스기에 대한 부분은 편의점마다 다 다르니 설명드리진 않겠습니다.(대부분 키보드나 화면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이 소주병과 맥주병을 받을 때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신고를 안 당하고 당하더라도 문제가 없는지, 이 공병이라는 골칫덩어리를 최대한 덜 받는 방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30병까지 제한

법적으로 해당 편의점에서 구매한 술이 아니어도 공병 30개까지는 받으셔야 합니다. 그 이상은 편의점에서 구매했다는 영수증을 필요로 합니다.(구매영수증을 지참해서 30병 이상 가져오신 분은 5년 동안 1번 봤습니다. 거의 없는 케이스입니다.) 소주병이든 맥주병이든 전부 합쳐서 총 30병까지만 받으시면 되고 그 이상은 거부하시면 되겠습니다. 

 

금액이 적혀있지 않은 공병은 절대 거부

공병에 라벨이 붙어있지 않은 경우 절대 받으시면 안 됩니다. 추가로, 해외 주류병을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소주 같은 경우는 국산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적으나 맥주 같은 경우는 해외 맥주병이 많습니다. 칭다오 맥주는 특히 조심하셔야 하는데 국산 맥주인 테라병과 비슷하게 초록색이기 때문입니다. 일부러 섞어서 가져오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잘 걸러내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주병은 대부분 쓰여있으나 별빛 청하 같은 소주병에는 적혀있지 않습니다. 이렇게 모양이 특이한 경우 소주병이어도 확인하셔야 합니다.

 

 

더러운 공병은 거부 가능

공병에 이물질이 들어있거나 깨끗하지 않은 경우 거부하셔도 됩니다. 실제로 공병보증금 반환제도에 깨끗한 공병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습니다. 이 점을 활용하셔서 최대한 걸러내시면 되겠습니다. 실제로 담배꽁초를 넣거나 참기름을 넣어 쓰다가 버릴 때 가져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직원 입장에서는 굉장히 화가 날만한 상황입니다. 거부하셔야 합니다.

 

공병은 손님이 직접

공병은 엄밀히 따지면 저희가 고객인 입장입니다. 저희가 빈 병을 받고 법 때문에 강제로 구매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손님이 가져온 공병은 손님이 직접 바구니에 넣어야 합니다. 아르바이트 직원이나 점주님 입장에서는 어떤 이물질이 묻어있을지 모르는 그 공병을 만질 이유가 없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는 더 조심하시는 게 좋습니다. 손님이 직접 공병을 쌓고 뒤에서 개수만 세는 걸 추천드립니다. 욕하면 경찰 불러주세요.

 

공병은 고객인가?

공병을 30병씩 채워서 매일 오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분들은 편의점에서 절대 구매를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손님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저희가 오히려 손님입니다. 안 오시는 게 오히려 매장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그렇게 친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매장에 아무런 이익이 안되고 오히려 손해가 되기 때문에 최후순위로 도와드려야 합니다. 물건을 구매하시는 손님이 전부 나가고 할 일을 끝마친 후에 받으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서비스로 인해 안 오시면 오히려 좋습니다. 단, 술을 좋아하시고 실제로 편의점에서 구매를 하시는 실질 고객분들께는 친절하게 받으셔야 합니다. 그런 분들은 보통 10개 이하로 가져오시고 그 금액을 활용해 다시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앞서 말한 전자에 말씀드린 분들이랑은 전혀 다른 차원의 고객분들입니다.

 

공병 보관 방법

공병은 눕혀서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여러 아르바이트 직원이 일하는 곳이라면 지그재그로 차곡차곡 쌓아 유지하는 게 쉽지 않겠습니다. 그런 경우 눕혀서라도 보관하면 최대한 많은 공병을 한 바구니에 넣을 수 있습니다. 반품할 때 한 바구니에 50개로 계산해서 처리하시면 되겠습니다. 

 

환경에 도움이 되는가?

30병씩 가져오시는 분들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은 아파트나 주거지 재활용 쓰레기통 등 이미 버려져 있고 재활용이 된 공병들을 가져오는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게 환경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법이 개정될 때까지는 받아야겠습니다.

 

공병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분들 많으실 텐데 이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