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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좋은 비즈니스 팁

신분증 검사가 곤란한 아르바이트 직원

by 포켓단 2024.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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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쉽지, 경찰에 매번 신고할 순 없잖아요

 

"제가 자가가 2채나 있고 애도 있다니깐요." 내가 나이가 몇인데 신분증을 왜 가지고 다니냐고 화를 내시다가 내가 앵무새처럼 원칙상 신분증 검사를 무조건 해야 한다는 말에 손님이 갑자기 한 말이다. 미성년자가 할만한 말은 아닌 것 같아서 원칙상 신분증 사진은 절대로 인정되지 않지만, 더 얘기하다간 경찰에 정말 신고해야 할 것 같아서 담배를 드렸다.

 

나는 직원에게 절대 융통성을 발휘하지 말라고 한다. 누가 봐도 40대가 아닌 한 무조건 신분증 검사를 하고 없으면 절대 판매하지 말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신분증 없이 화를 내는 손님은 경찰에 신고해도 좋다고 얘기를 덧붙인다. 그렇지만 말이 쉽지, 직원 입장에서는 매번 신고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심지어 보복이 두려울 수 있다. 나는 융통성을 발휘하지 말라고 하고 손님들은 왜 이렇게 꽉 막혔냐고 하니 참 곤란할 것 같다. 마스크를 쓰는 손님도 있고 나이를 구분하는 것은 너무 주관적이기 때문에 오해를 사기 쉽다. 사실 법적으로 신분증 검사는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이지만 아직 인식과 문화가 그만큼 따라오지 못했다. 

 

아래 나열된 팁이 아르바이트 직원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출처: 토스

 

1. 현금과 유스카드, 카카오미니로 결제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현금은 모두가 사용 가능하고 유스카드와 카카오미니는 미성년자도 발급이 가능하다. 그래서 이 세 가지 중 해당 사항이 있다면 무조건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2. 괜히 담배 이름을 옛날 이름으로 부르거나 줄여서 말한다.

예를 들면, 메비우스 담배를 마세(마일드 세븐: 메비우스 구명칭)라고 지칭하면서 하나 달라고 하면 미성년자일 확률이 높다. 요새는 40대 넘은 성인도 메비우스라고 한다. 

 

3. 손과 팔에 핏줄이 없다.

미성년자라면 앳돼 보이는 손과 팔을 숨길 수가 없다. 얼굴만으로 미성년자인지 판단하기 힘들다면 손과 팔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모자와 마스크를 둘 다 착용하고 있다면 무조건 하자.

이건 손님 입장에서 먼저 신분증 검사를 요청하는 거나 다름이 없다. 눈만 보고 판단할 수는 없으므로 벗으라고 할 필요까진 없으나 반드시 신분증 검사를 해야 나중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출처: http://www.yeslaw.co.kr/lims/front/page/fulltext.html?pAct=view&pPromulgationNo=172963

 

 

5. 원래 법적으로 검사를 해야하는 것이 맞다.

혹시나 본인이 성인이면 어떡할거냐고 협박하는 손님이 있다면 바로 경찰 부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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