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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좋은 비즈니스 팁

포켓몬빵 운영 팁

by 포켓단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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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켓단입니다.

 

요새 포켓몬빵이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판매하시는 점주님들 입장에서는 참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요. 오전에 들어오는 포켓몬빵(냉장 디저트)는 경쟁자가 많이 없어서 관리하시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오전에 들어오는 디저트 포켓몬빵은 가격도 비싸고 맛도 솔직히 그저 그렇거든요. 단지 띠부씰을 위해서 사는 느낌이 많이 강합니다. 그러나 저녁에 들어오는 포켓몬빵은 가성비가 좋은편이에요. 덕분에 그만큼 경쟁도 심하구요. 포켓몬빵이 하루에 1~3개 정도 입고가 되고 가격은 개당 1500원입니다. 점주님들 입장에서는 저녁에 들어오는 포켓몬빵은 계륵에 가깝습니다. 이익율이 40%라 개당 600원이고 그걸 또 CU본사와 계약한대로 정산금을 나누면 사실 이익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그래서 포켓몬빵은 점포에 이익이 된다고 보기 힘들죠. 그래서 많은 점주들이 포켓몬빵 발주 자체를 안넣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포켓몬빵 발주를 넣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주변에 경쟁점이 많으시거나 주거지역 민원이 상대적으로 적으신분들 추천드립니다. 반대로 경쟁점이 별로 없으시거나 주변에서 소음으로 인해 민원이 자주 들어오시는 분들은 안 넣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포켓몬빵은 경쟁자가 많아 보통 선착순 / 가위바위보 2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1. 선착순 - 딱히 룰은 없고 그냥 먼저오신 손님이 기다리다가 저녁에 물류가 들어오면 검수후 바로 구매를 하는 방법입니다.

 

장점

편합니다. 일단 기다리는 건 손님이고 아르바이트생이나 점주 입장에서는 딱히 할게 없습니다. 알아서 해결하게 두고 판매만 하면 됩니다.

 

단점

딱히 할게 없다고 했지만 눈치는 많이 보입니다. 밖에서 3~5시간 기다리는 어린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죠. 종종 기다리다가 누군가 화장실 다녀오면 누가 먼저 왔는지 싸우기도 합니다. 몇 시간동안 편의점 앞에서 기다리는 학생들 때문에 부모님들께서 걱정하시기도 합니다. 주로 매장 밖에서 기다리게 하는데 비가 오면 매장 안에서 기다려야하고 그렇게 되면 다른 손님분들까지 민폐가 갈 수 있습니다.

 

2. 가위바위보 - 물류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정해진 시간에 가위바위보로 결정합니다.

 

장점

선착순의 단점이 해결됩니다. 기다릴 필요도 없고 정해진 시간에만 하기에 밖에서 많이 기다리셔봤자 최대 30분 정도입니다. 가위바위보로 해결되기에 깔끔합니다. 그리고 매장 밖에서 봤을 때 손님이 많아보이는 효과가 있고 손님분들이 편의점 상품에 조금이라도 더 노출됩니다. 원래 편의점을 가려고 하셨던 분들은 경쟁점 대신 점주님 점포에서 구매하실 확률이 높습니다.

 

단점

아르바이트생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밖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적다고 했지만 대신 그 짧은 시간동안 정말 많은 사람이 대기해서 정말 정신없습니다. 게다가 점주님들은 다 아시겠지만 저온 물류가 들어오는 시간대는 하루 중 가장 바쁜시간대기도 합니다. 물류가 들어오고 손님도 많은데 가위바위보까지 살펴야하니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실전 경험담

제가 운영하는 대부분 점포는 가위바위보를 진행하고 한 곳은 저녁 아르바이트 근무자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아예 포켓몬빵 발주를 중단했습니다. 폐지한 곳은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매장이 작아서 밖에서 손님들이 대기하시는데 가위바위보를 하러 50명 가까이 오신적도 있어서 아파트 단지에서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몇 주 전에 한 손님이 아르바이트생으로부터 제 번호를 알아내 밤늦게 저한테 항의를 하시더라구요. 그 손님이 주장하시길 아이를 점포에 혼자 보내시고 포켓몬빵을 얻지 못한채 아이가 빈손으로 울면서 돌아왔답니다. 아이 말에 따르면 가위바위보를 이겼는데 아르바이트생이 본인을 무시했구요. 그 손님이 가위바위보에는 반칙이 많고 진행이 원할하지 않으니 저보고 아르바이트생 관리 좀 하라면서 정신적인 손해를 봤으니 보상까지 원하셨습니다. 게다가 아르바이트생한테도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진상을 부리셨구요. 그 아르바이트 생은 제가 전적으로 믿는 근무자였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100% 근무자 편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그 점포에서 일하는 모든 저녁근무자들의 의견을 모았고 만장일치로 저는 포켓몬빵 발주를 중단했습니다.

 

결론

저는 가위바위보를 추천합니다. 우선 경쟁점이 많은 점포는 손님분들을 최대한 끌어모으는게 중요하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다만 꼭 가위바위보는 손님분들께 전적으로 맡기시고 아르바이트생은 그 가위바위보에 관여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누가 살지 가려내는 것은 손님 몫이고 아르바이트생은 판매만 하면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르바이트생은 엄청 스트레스에 시달릴겁니다. 그리고 물류가 들어오기 전에 가위바위보 대기는 반드시 밖에서 대기하게 하셔야합니다. 포켓몬빵 가위바위보랑 관련이 없는 손님들의 동선까지 방해가 가지 않도록 꼭 관리해주시기 바랍니다.

 

"포켓몬빵 발주는 전적으로 점주님들 선택입니다. 정확한 룰로 아르바이트생 본 업무의 지장이 가지 않도록만 해주세요. 포켓몬빵으로 인한 직접적인 판매금액은 미미하지만 이벤트를 어떻게 활용하시느냐에 따라서 매출이 오르실수도 있습니다."

 

by 포켓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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