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관리(1편)

안녕하세요. 포켓단입니다.

 

편의점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유통기한 관리입니다. 전 신분증 검사 바로 다음으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유통기한 관리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우선 편의점에는 저온 상품 / 상온 상품이 있습니다. 이번 1편 글에서 다뤄볼 내용은 저온 상품입니다. 저온 상품, 즉 오픈쇼케이스에 배치되는 냉장식품 같은 경우는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기에 저는 모든 근무자에게 교대할때 인수인계 후 쇼케이스 쪽을 전부 확인하라고 합니다. 단, 쇼케이스도 상당히 큰 편이니 확인해야할 상품이 많습니다. 막연하게 지시하기보다는 저는 3가지 순서를 거쳐갑니다.

 

 

1. 선입 선출 철저히 / 종류별로 맨 앞 상품만 확인하기

2. 계산할 때도 확인할 것

3. 폐기 영수증과 유통기한 보이게 사진 찍어서 보내기

 

첫 번째,

저는 오전 / 저녁 근무자에게 선입선출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모든 근무자는 종류별로 맨 앞에 있는 상품만 확인하라고 지시합니다. 우유같은 경우는 유통기한이 앞에서도 뒤까지 쭉 보이기에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상대적으로 긴 상품을 가져가는 손님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보통 우유말고는 다른 상품은 손님분들이 유통기한을 확인을 잘 안하시기 때문이죠. 그래서 보통 손님분들이 선입선출 되어있는 상품(우유 제외)을 건들지는 않습니다.

 

두 번째,

계산할 때 유통기한을 확인합니다. 삼각김밥, 김밥, 도시락, 샌드위치와 햄버거는 유통기한이 지나면 판매등록을 할 수가 없어 판매가 불가능하지만 그 외 나머지 상품들은 판매가 가능하기에 더 위험합니다. 근무자가 만약 판매할 때마다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면 혹여나 누군가 확인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판매 직전에 막을 수 있을겁니다. 

 

세 번째,

폐기 영수증과 유통기한이 보이게 사진 찍어서 보내라고 지시합니다. 이러면 매 근무자들이 사진 찍어서 보내서 확인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누가 유통기한을 안 빼는지 근무자들이 어느 상품을 더 신경써야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찍어서 보내야하기에 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하게 됩니다. 저는 이 방법으로 오늘도 누가 확인 안하는지 어떤 상품을 주로 놓치게 되는지 알게됐습니다. 제가 적극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유통기한 관리는 신분증 검사만큼이나 매우 중요합니다. 위에 3가지 방법을 적극 추천드리나 혹시 본인만의 방법이 있다면 적극 활용하시고 댓글로 공유하실 수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2편에서는 상온 상품 유통기한 관리법에 대해 글을 써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냉동상품과 상온상품을 같이 관리합니다.

 

"편의점 점주 입장에서 항상 의도치 않게 위법할 수 있는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미성년자에게 술담배 판매와 유통기한 지난 상품 판매입니다. 평소에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언제 법에 걸릴지 모릅니다. 본인만의 시스템을 만들어 사각지대가 없게 하세요."

 

by 포켓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