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물류 완벽 정리(상온편)

편의점 물류 완벽 정리

 

 
편의점 운영에 있어 상온 물류와 저온 물류가 매일 들어오며, 이에 따라 정리 작업이 이뤄진다. 상온 물류는 주로 공산품 물류로 알려져 있으며, 상온 보관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온 물류는 양이 많기도 하고 누가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길게는 몇 시간이나 차이 날 수 있다. 마구잡이식으로 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팁을 알고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 시간과 힘을 절약하는 지름길이다. 아르바이트 직원이나 점주님들이 편의점 물류를 처음 접하는 경우에 아래 내용을 보고 참고하면 최소 1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1. 정리 우선순위 설정

물류 정리를 시작하기 전,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배는 편의점에서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중요한 상품이지만 편의점 물류 정리 할 때만큼은 우선순위가 높지 않다. 담배라는 상품은 손님이 고르는 상품이 아니고 손님이 직원의 요청을 통해 구매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음료수나 라면 같은 상품들은 손님이 직접 골라오는데 이 과정에서 매대가 비어있다면 재고가 없다고 인식한다. 하지만 담배 같은 경우는 직원에게 요청을 하기 때문에 직원이 막 들어온 담배 보루에서 찾아 드릴 수가 있다. 매출에 지장이 전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술과 음료수는 없다고 생각하면 바로 나가는 손님도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높다. 그러므로 편의점 물류는 음료수와 술 > 과자와 라면 > 잡화나 생활용품 > 담배 순서로 정리해야 한다. 생활용품도 없으면 손님이 물어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애초에 편의점에서 가장 안 팔리는 구간이기도 하다.
 

 

2. 봉지과자, 컵라면 박스 정리

이마트 24를 제외한 나머지 편의점 물류는 보통 봉지과자와 컵라면을 박스채로 받는다. 보통 최소 단위가 적게는 12개부터 많게는 24개까지 들어있는데 자연스레 그만큼 부피도 크다. 만약 매장에 창고 공간 여유가 있는 경우 박스를 앞에 구멍만 뚫어서 그대로 보관해도 된다. 하지만 공간 여유가 없는 경우 박스를 완전히 해제하고 창고 매대에 차곡차곡 쌓는 것이 좋다. 박스 채로 관리하면 편리하고 시간도 덜 걸리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박스를 전부 해제해서 쌓아 보관하면 공간의 효율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지만 매번 해제해야 한다는 번거로운 단점이 있다. 상황에 따라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3. 음료수와 술은 먼저 워크인쿨러(냉장고) 안에 넣기

음료수와 술은 먼저 물류바구니에서 빼서 워크인쿨러 안에 전부 넣는다. 이때, 음료수와 술은 분리해서 놓는 것이 좋다. 보통 검수종이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워크인쿨러 안 복도에 일렬로 쌓은 후 검수를 진행하고 부족한 상품부터 먼저 매대에 채워 넣고 나머지 여유분은 선반에 넣는다. 선반에 넣을 때는 꼭 비닐을 해제할 필요는 없으나 맥주는 맥주끼리, 탄산은 탄산끼리 등 비슷한 종류끼리 최대한 맞춰서 넣는 것이 좋다. 편의점 물류는 매일 들어오기 때문이다.

4. 검수는 큰 단위부터

검수를 할 때 작은 단위에 집착하기보다는 컵라면이나 봉지과자 같이 단위가 큰 것부터 먼저 취소선을 긋거나 체크표시를 해두는 것이 좋다. 목록이 많다 보니 눈에 띄는 것부터 먼저 추려나가면 상대적으로 물건을 찾기 쉬우므로 검수가 훨씬 더 빨라진다. 
 

5. 비닐과 폐지 버리기

편의점 물류정리가 모두 끝난 후에는 비닐과 폐지 같은 폐기물을 종류별로 한 번에 모아서 처리한다. 중간에 계속해서 처리하는 것보다 마지막에 한꺼번에 하는 것이 작업 효율성을 높인다.
 

6. 청소

모든 물류 정리가 끝나면 바닥에 떨어진 작은 폐지조각이나 비닐을 정리하여 청결한 상태로 마무리한다. 힘들게 물류를 다 정리했는데 막상 청소가 안되어있어 지적을 받으면 곤란하다.
 
위의 내용을 참고하면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라도 글을 읽고 있는 본인이 편의점 예비점주라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2022.09.08 - [매니지스토리] - 편의점 물류 정리

편의점 물류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