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할인 행사 팁

안녕하세요. 포켓단입니다.

 

보통 할인 행사는 슈퍼에서 많이 하는 편입니다. 편의점은 기본적으로 2+1나 1+1 행사를 매달 다르게 상시로 진행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실 필요가 없죠. 그런 이유에서 편의점이 마트나 슈퍼보다는 운영 면에서 난이도와 진입장벽이 낮은 편입니다. 그런 행사를 알아서 매달 해주고 그걸 잘 홍보하고 따라가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마저도 본사 직원들이 행사 고지물을 만들어서 설치해주기도 합니다. 기존 행사 외에 추가로 행사를 할 필요가 없죠. 오히려 너무 많은 행사는 손님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결정적으로 추가적인 행사를 해도 손님들이 못 알아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왜냐하면 편의점은 프랜차이즈고 손님들이 편의점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하는 게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손님들은 편의점에 들어갈때 기존 행사 외 다른 할인 행사를 전혀 기대하지 않습니다. 행사가 크게 눈에 띄고 손님이 정확히 원하던 행사라면 구매하실 수 있지만 문제는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행사해도 모르고 나가시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따로 할인 행사를 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경쟁점을 이겨야 하거나 부득이하게 할인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미 있는 행사를 활용하기

이미 편의점에는 수많은 행사를 합니다. 1+1과 2+1이 적용되는 상품은 매달 다르고 이것만 잘 활용하시고 홍보하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행사들은 이미 본사에서 지원받고 하므로 행사하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1+1이나 2+1만 보지 마시고 라면 같은 경우 묶음 단위로 할인하니 꼼꼼하게 살펴보시는 게 좋습니다. 손님들이 잘 사가실 것 같은 상품을 찾으셨으면 매월 1일이 되기 전 매장에서 제일 잘 보이는 매대를 정하시고 비우신 다음 행사 상품들로 채우시면 됩니다. 발주는 매월 1일에 도착하게끔 발주를 넣으시면 됩니다. 매월 1일에 기존 행사가 끝나고 새로운 행사가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1+1 상품들만 모아놓으시고 1+1 문구로 도배만 하셔도 손님들이 알아보실 겁니다. 좀 더 센스 있고 깔끔하게 디자인한다면 더 좋겠죠.

 

행사는 무조건 간단하게 하기

가끔 보면 행사를 이것저것 다 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복잡하면 손님들이 잘 안 봅니다. 이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저도 맨 처음 편의점을 개점했을때 경쟁점을 이기고 싶어서 무려 50가지 상품에 대해 할인을 자체적으로 진행했었습니다만 별다른 효과를 보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손님들이 무슨 상품을 할인하는지 잘 모르시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제가 큰 배너를 만들고 현수막도 걸었지만, 손님들은 그런 것을 귀찮아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당연하지만 싸게 팔아서 이익도 남지 않는데 판매 개수마저 따라주지 않는 상황이 가장 최악입니다. 할인을 이것저것 많이 하고 홍보도 다양하게 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간단하게 1+1 상품만 모아놓는다든지 같은 종류만 모아놓는다든지 행사 자체도 간단하고 홍보도 간단명료해야 합니다. 밖에 현수막이나 배너를 설치하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주류 가격은 맞추기

편의점 브랜드 내 이미 자체 행사가 많으니 추가로 할인 행사를 하시는 걸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예외적으로 주류의 가격은 근처 경쟁점과 어느 정도 맞춰야 합니다. 분명 과도한 할인은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번 내린 가격은 가격저항으로 인해 다시 올리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보통 소주와 막걸리 같은 경우 가격을 내려서 판매합니다. 이번에 가격이 1,950원으로 올랐지만 대부분 편의점 점주들이 1,800원으로 맞추는 추세입니다. 아무래도 마트에서는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기 때문에 암묵적으로 낮춰서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막걸리도 마찬가지로 보통 원래 매가보다 200원 정도 낮춰서 판매합니다. 다른 상품들은 자체적으로 가격인하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만 주류의 가격은 주변 경쟁점들 보시고 맞춰주세요.

 

by 포켓단